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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등…7월 소매판매 호조에 AI 종목 크게 반응, 월마트는 호실적으로 소비재 업종 주도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8- 16- 오후 04:37
뉴욕증시 급등…7월 소매판매 호조에 AI 종목 크게 반응, 월마트는 호실적으로 소비재 업종 주도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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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8월 16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소매판매 상승, 노동시장 견고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와 전달의 수치를 상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2만7천건으로 감소했다. 전주의 23만4천건에서 크게 줄어들며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0.18% 감소했다. 아직 제조업에서의 회복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모두 시장전망치와 전월의 수치를 하회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와 인플레이션 논쟁을 지웠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가능성도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의 억지력과 중재안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76.0%로 50bp 빅스텝은 24.0%로 계산했다. 경기둔화로 전환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5bp가 높아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상승을 기록했다. 15일 S&P500과 NASDAQ은 5,543.22(1.61%)와 17,594.50(2.34%)로 크게 올랐다. 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7% 상승을 나타냈다. 7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 노동시장 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순삭시켰다. 특히, 반도체인 엔비디아 (NASDAQ:NVDA)(4.05%), 브로드컴(5.14%), AMD(4.28%), 인텔 (NASDAQ:INTC)(3.66%), 마이크론(6.37%)에 저가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며 지수를 주도했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1.09%), 애플 (NASDAQ:AAPL)(1.44%), 엔비디아(3.69%), 아마존 (NASDAQ:AMZN)(4.34%), 넷플릭스(0.25%), 테슬라 (NASDAQ:TSLA)(6.36%), 메타(1.80%), 알파벳(0.54%)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월마트 가 6.58% 급등한 73.18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의 이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와 JD닷컴도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글로벌 소비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비욘드(13.99%), 메이시스(5.47%), 로스 스토어(4.57%), 나이키(5.01%) 등 소비재업체들이 동조화됐다.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감, AI 고평가, 중동지역 리스크에서 벗어나며 당분간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921%로 상승했다. 기존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감에서 벗어나자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50bp에서 25bp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15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77.36(0.94%)와 6,035.27(0.17%)를 기록했다. 7월 경기지표가 혼조세로 공개됐지만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7%가 증가했다. 전월의 2.0% 상승과 시장 전망치인 2.6%를 상회했다. 7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5.1% 상승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달의 5.3% 상승과 시장 전망치 5.2%에는 못미쳤다. 여기에 7월 주택가격도 전년 대비 -4.9% 하락했으며, 7월 실업률도 5.2%로 시장 전망치인 5.1%보다 높았다.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였다.

소매판매 증가가 긍정적으로 시장에 언급되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트렌드가 언급되면서 중국증시도 해당 관련주들이 강세를 유지했다. 금융주, 소재,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제약바이오 업종이 최근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IT 관련주들은 AI 거품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2.43%), 텐센트(-1.44%), 징둥닷컴(-1.44%), 메이투안(0.29%), 넷이즈(3.89%), 샤오미(2.33%), 바이두(-1.15%), 하이얼(-0.08%), 레노버(-0.99%)가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주식시장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미 14일에 KOSPI와 KOSDAQ은 각각 2,644.50(0.88%)와 776.83(1.56%)로 상승을 기록했었다. 미국 증시와 동조화된 상황에서 악재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가 경기 둔화(soft-landing) 우려로 완화됐으며, 엔캐리 청산 우려도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한숨 돌렸다. 여기에 AI 거품론도 펀더멘탈로 수렴하고 있다는 의견으로 전환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정도이다. 여기에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우려도 미국의 억지력과 중재 노력으로 협상이 진척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엔비디아의 회복에 따라 반도체 업종들이 그동안 급락에서 벗어나 하락폭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스캔들과 실적 불안으로 최근 약세로 전환된 엔터주와 화장품주의 저가 매수세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와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제약바이오주들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 기존의 헤지전략을 해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펀더멘탈이 양호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을 고민해야할 때이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이미 2.950%까지 하락해 있다. 3% 이하에서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동시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은 없는 상황이다. 시장은 국내 매크로 상황과 인플레이션 둔화폭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 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3.02로 강세를 보였다. 7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감을 순삭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25bp 전망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15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7.98달러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감소했다는 소식도 상승으로 이끌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493.70달러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금 사재기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금가격은 2,500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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