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2분기 어닝 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S&P 500 기업 중 86%가 실적을 발표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78%가 주당 순이익(EPS) 예상치를 평균 4%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EPS 성장률이 +9%에 달했다.
그러나 업종별 실적은 다양하. 소재 및 필수소비재 섹터는 전년 대비 제자리걸음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임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유틸리티 섹터는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NASDAQ:AMZN)은 임의소비재 부문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아마존이 없었다면 해당 부문의 EPS 성장률은 전년 대비 -7%까지 떨어졌을 것이다.
매출 측면에서는 47%의 기업이 매출 기대치를 상회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이는 예상치를 1%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반면, 소재 및 필수재 부문은 마이너스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수익 성장의 대부분은 방어적 섹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기순환적 섹터 수익이 방어적 섹터를 뒤따라가고 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방어적 섹터에 추가적인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흥미롭게도 매그니피센트 7 그룹 주식은 이번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라는 인상적인 EPS 성장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3일 동안 평균 8% 하락했다.
그리고 JP모건은 미국에서 매출 추정치를 상회하는 기업의 수가 크게 감소해 하반기 마진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 럭셔리 등 소비자 중심 업종과 산업 분야의 많은 기업이 수익 경고를 발표했다. 전략가들은 "이들 기업 대부분이 최종 수요 약세를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실적을 발표한 스톡스 600 기업 중 60%가 예상 EPS를 상회했다.
전반적으로 2분기 EPS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로 완만하며, 3%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임의소비재, 기술 등 경기순환적 섹터는 마이너스 또는 보합세를 보이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유럽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로 역시 2%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토픽스 기업 중 60%가 예상치를 상회해 전체 EPS 성장률이 전년 대비 +8%에 달했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이며, 58%의 기업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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