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키움운용 대표 "연말 ETF 이름 바꾼다… 한화·신한 맹추격"

입력: 2024- 08- 09- 오후 05:22
김기현 키움운용 대표
KS11
-
00088K
-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올해 연말 ETF(상장지수펀드) 리브랜딩 대열에 합류한다. 국내 ETF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리브랜딩을 통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브랜드명을 바꾸는 것은 2002년 ETF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가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ETF 브랜드명 변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올 연말 KOSEF(코세프)를 대체하는 새로운 ETF 브랜드명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새로운 브랜드명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게 없다"고 답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가 ETF 브랜드명 변경 계획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ETF 브랜드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 변경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조5711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5위 신한자산운용(4조4250억원)의 순자산총액 차이는 8539억원, 6위 한화자산운용(3조5960억원)과 249억원 차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1년 순자산총액 기준 6위, 2022년엔 5위, 2023년엔 6위였다. 올해 상반기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수수료 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7위로 내려앉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입장에선 순위 상승을 위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실적 개선을 위한 카드로 ETF 브랜드명을 속속 교체했다. 지난달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아리랑)'에서 'PLUS(플러스)로 변경했다. 지난 6월엔 KB자산운용이 'KBSTAR(케이비스타)'에서 'RISE(라이즈)'로, 지난 4월엔 하나자산운용이 'KTOP(케이탑)'에서 '1Q(원큐)'로 바꿨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하려 ETF 브랜드명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S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