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민석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음에도 급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5.37포인트(6.93%) 내린 2490.82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날 개장 직후 2600선이 무너진 이후 6개월 만에 2500선까지 내어준 것이다.
특히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200선물이 전 거래일 종가(기준가격) 355.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5.08%(18.65포인트)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것으로, 2020년 3월 23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이러한 상황 속 코스닥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오후 1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6.51포인트(7.25%) 내린 722.82를 나타냈다.
특히 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하기도 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7포인트(6.23%) 내린 상황이었다. 코스닥 150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78.40포인트(6.01%) 하락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이드카 발동에도 급락세가 지속되자 종목토론방에는 ‘전쟁 터졌냐’는 등의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전쟁이 터져도 이렇게까지 급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매도해야되나 고민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