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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 급락, 빅테크 실적 저조 '경기둔화 우려'...FOMC 9월 50bp 인하 빅스텝 급부상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8- 04- 오후 11:33
뉴욕증시, 주간 급락, 빅테크 실적 저조 '경기둔화 우려'...FOMC 9월 50bp 인하 빅스텝 급부상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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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주간 글로벌 마켓 지표/ 8월 4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둔화 우려감, 빅스텝 가능성도 확대

31일 연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지만 9월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1일 공개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전달의 48.5에 비해 둔화됐다. 그리고 2일에는 7월 실업률도 4.3%로 전월치인 4.1%를 상회하며 노동시장의 균열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경기둔화 우려감이 높아졌다. 이번주 5일에는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 6일에는 7월 수출입 지표가 8일에는 7월 도매판매가 공개된다. 경기둔화에 대한 움직임을 확인하려 할 것이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 150엔까지 하락하며 강세로 전환됐다. 이번주에도 엔화 강세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아시아 통화인 위안화, 원화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매우 높아졌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를 이란에서 암살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매우 높아졌다.

미국 민주당 대회에서 해리스의 대선 후보자 지명이 예정되면서 트럼프와 해리스의 선거 운동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트럼트 딜과 해리스 딜에 대한 선택을 하기에 바쁘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26.0%로 50bp 빅스텝은 74.0%로 계산했다.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0bp가 높아 보인다.

증권 시장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주 S&P500와 NASDAQ은 주간 5,346.56(-2.06%)와 16,776.16(-3.35%)로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31일 연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지만 9월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투자심리가 상승했었다. 하지만, 1일과 2일 각각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월 실업률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ASDAQ:AMZN), 인텔 (NASDAQ:INTC) 등 빅테크들이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수가 급랭했다.

이번주에도 경기지표와 실적 발표에 따라 냉각된 투자심리가 전환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출입지수, 도매판매가 공개된다. 여기에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5일에는 팔란티어, 6일에는 우버, 트랜스다임, 수퍼 마이크로, 7일에는 월트디즈니, 쇼피파이, 8일에는 일라이릴리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주 빅테크들의 실적 악재를 이번주에는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796%로 주간 크게 하락했다. 연준 FOMC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최근의 경기와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에 따른 매크로 상황을 감안한다면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905.34(0.50%)와 5,960.94(-0.83%)로 차별화됐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교체수요에 대한 소비확대 지원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국과의 무역갈등 확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빅테크, 반도체, 이커머스, 소재를 중심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와 인프라 관련주들은 소비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중국 증시는 경기지표 확인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5일에는 7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7일에는 7월 수출입지수도 공개된다. 여기에 9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나온다. 해당지표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의 추가적인 소비확대 지원책에 공개된다면 시장은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주 미 증시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76.19(-2.04%)와 779.33(-2.29%)로 급락했다.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1833억원의 순매도를 쏟아내며 시장을 끌어 내렸다. 그동안 강세를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2일 하루동안 -10.40%가 급락한 173,200원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AI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네패스,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두 자리수 넘는 하락을 경험했다.

이번주에는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로 국내 수출주들의 상대적 수혜가 가능해 보인다. 지난주 7월 무역수지는 36억달러 흑자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까지 고려한다면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수출주인 자동차, 방산, 조선, 화장품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주간 2.984%로 떨어졌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6%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2.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권 수익률도 이에 동조화됐다.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과 통화정책에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준의 스탠스를 감안한다면 국내 국채수익률은 당분간 2%대 후반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3.21로 주간 하락으로 전환했다.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지난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9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시장은 9월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달러 인덱스는 102선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61.50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원화 강세를 시현했다. 지난주 일본 엔화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강세로 전환됐다. 이에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있는 위안화와 원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7월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원화 강세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61,963.32달러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선 주자가 여론에서 밀리기 시작하면서 그가 제시한 비트코인의 전략적 자산 기대감이 약화됐다. 여기에 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인 마운트 콕스가 해킹 당했던 95만개 비트코인 중 14만개를 수일내 고객에게 반환할 것으로 얘기되며 시장에 물량 과대유입 우려감도 높아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인 6만~7만 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 가격은 주간 배럴당 73.52달러로 급락했다. 트럼프의 원유 생산 확대 정책 제안과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둔화가 우려되면서 향후 수요 감소에 대한 분석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469.80달러로 상승했다. 2,500달러가 눈앞이다. 그리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며 금 가격이 올랐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상승 중이다. 현재 중국의 금 사재기를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2,500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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