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하노이 테크콤뱅크 사무소. 2024년 2분기, 테크콤뱅크는 외환 거래 활동에서 411억 동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자료= Bnews]
올해 상반기 미국 달러에 대한 베트남 동의 평가절하로 인해 많은 베트남 상업은행들이 비이자 소득 부문에서 큰 수익을 올렸다.
일부 은행들은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거나 손실에서 대규모 이익으로 전환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BIDV(코드: BID)는 최근 발표한 중간 재무 보고서에서 세후 이익이 6조 5,30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이자 소득원의 큰 증가에 기인한다.
특히, 외환 거래 활동은 2024년 2분기 BIDV에 1조 7,300억 동의 순이익을 안겨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외환 거래는 서비스 부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비이자 소득 원천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 누적 외환 거래는 BIDV에 3조 1,900억 동의 순이익을 가져다주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두 배를 넘는 규모이다.
LPBank의 중간 재무 보고서에서도 외환 거래 부문이 은행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4년 2분기 LPBank(코드: LPB)는 세후 이익 2조 4,200억 동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몇 분기 동안 LPBank의 가장 강력한 증가세이다. 경제 회복과 더불어 순이자 소득 증가 외에도, LPBank의 비이자 소득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외환 거래에서의 이익은 2.3배 증가했다.
LPBank의 호남띠엔(Ho Nam Tien) 이사는 "제조 기업의 수출 주문이 개선되어 외화 자본 수요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외환 거래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테크콤뱅크(Techcombank, 코드: TCB)도 외환 거래 활동에서 큰 수익을 올렸다. 테크콤뱅크의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외환 거래 활동에서 4조 1,100억 동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1조 동 손실에서 큰 전환을 이룬 것이다. 2024년 상반기 동안 외환 거래 부문은 테크콤뱅크에 9조 5,500억 동 이상의 순이익을 가져다주며, 전년 동기의 2조 4,000억 동 손실과 비교해 큰 증가를 보였다.
SeABank(코드: SSB)의 2024년 2분기 비즈니스 결과도 외환 거래 부문에서 강력한 회복을 기록했다. 외환 거래 활동은 SeABank에 3조 400억 동의 이익을 가져다주며, 이는 전년 동기의 3천억 동와 비교해 큰 증가를 나타냈다.
ACB은행 또한 외환 거래에서의 순이익이 2024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기대보다 금리를 더 오래 유지했으며, 이는 여러 국가의 통화가 평가절하되는 결과를 낳았다. 베트남 동도 이에 포함되었으며, 베트남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첫 6개월 동안 베트남 동의 달러 대비 평가절하율은 약 4.4%에 달했다.
은행의 외환 수익은 주로 현물 외환 거래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이는 은행 수익이 매매 가격 차이와 통화 파생 금융 상품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환율 변동이 컸기 때문에 많은 은행, 특히 대형 은행들이 외환 거래에서 큰 수익을 기록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