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일본 추월' 가시권…격차 역대 최저

입력: 2024- 07- 28- 오후 09:58
© Reuters.  한국 수출, \'일본 추월\' 가시권…격차 역대 최저
KS200
-
005380
-
005930
-
000270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글로벌 경제 데이터업체 CEI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액은 33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수출액은 3383억 달러로 3.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수출액 격차는 35억 달러로 좁혀져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한 번도 수출에서 일본을 앞선 적이 없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주력 산업을 바탕으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며 수출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그러나 2011년 8236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친환경 자동차의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수출액은 2022년 6836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지난해 6322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는 7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우종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일본은 자동차 부품 인증 신뢰도 이슈 등으로 수출 회복이 더딘 반면, 한국은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올해 수출액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수출 증가세는 세계 주요 수출국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CEIC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9.9%로 가장 높았다. 이는 멕시코(4.4%), 미국(1.4%), 중국(0.1%), 이탈리아(0.1%) 등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반면 일본(-3.2%), 독일(-0.1%), 프랑스(-1.2%), 캐나다(-1.8%), 네덜란드(-5.3%)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현재 한국은 1~5월 누계 수출액 기준 세계 7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 기준으로 작년 연간 수출액에서 한국(6326억 달러)은 8위였으나, 7위 프랑스(6481억 달러), 6위 이탈리아(6767억 달러), 5위 일본(7173억 달러)과 수백억 달러 차이에 불과해, 올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세계 5위 수출국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