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베트남 중앙은행, 환율 통제 위해 달러 매도 가능성 [사진자료= kinhtemoitruong.vn]
분석가들은 2024년 하반기에도 미국 달러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여전히 환율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엣 드래곤 증권사(VDS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른 중앙은행보다 더 천천히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금리 차이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달러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여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면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VDSC 분석가들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환율을 통제하기 위해 달러를 계속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의 외환 보유고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연말이 가까워지면 달러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달러 매각이 환율 상승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운영(OMO)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여 은행 간 시장에서 달러-동 금리 차이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VDSC는 예상 인상폭이 25~50bp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OMO에서 어음 발행과 어음 담보 대출의 이자율은 모두 연 4.5%로, 재융자 이자율과 동일하다.
달러 매도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을 통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에서 VDSC는 중앙은행이 2024년 하반기에 정책 금리를 25~50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예금 금리는 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3월 말 대비 평균 약 30~50%p 상승했다. 그러나 예금 금리는 여전히 작년 말보다 약 15~45bp 낮은 수준이다.
2024년 하반기에는 환율과 정책 금리의 예상 변동을 고려할 때 약 50~100bp의 예금 금리 인상이 적절한 시나리오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출 금리의 경우, 베트남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대출 금리가 예금 금리 하락률보다 빠르게 약 90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금리 상승은 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VDSC는 이러한 영향이 올해 마지막 분기 또는 2025년 초에야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