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2024년 미국 대선이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바이든 또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기술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해 온 기술 업종은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중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큰 변화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변화를 보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이전 임기 동안 주식 시장은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다우존스 지수 수익률은 56%로, 캘빈 쿨리지 이후 공화당 대통령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미국의 기술 역량 발전에 대한 지지를 보였지만, 그 방법과 초점은 크게 다르다. 두 후보의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기술주가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알아보자.
트럼프 2기 동안 기술주는 어떤 성과 낼 수 있을까?
트럼프의 정책은 일반적으로 빠른 산업 성장과 규제 감독 완화를 선호하므로 단기적으로 대형주 기술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술 섹터 내 주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순수 기술주를 편입하는The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K)는 재임 기간 동안 179% 상승했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NASDAQ:AMAT), KLA코퍼레이션, 인텔(NASDAQ:INTC), 텍사스 인스투르먼츠 (NASDAQ:TXN) 등의 기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기업에 대한 잠재적 지원은 핵심 기술 부문에서 국가의 자급자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트럼프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또한 미국 제품에 대한 더 나은 거래를 협상하기 위해 관세에 초점을 맞춘 리쇼어링(Reshoring: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 이니셔티브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UBS는 트럼프가 기술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보다 민간 투자를 장려하는 세금 정책을 선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2기 동안 기술주는 어떤 성과 낼 수 있을까?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규제와 전략적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적 안전성을 추구했다.
우선, 바이든은 특히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통해 순수 기술 산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상당한 입법적 노력을 기울였다. 이 법안은 국내 칩 제조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수백만 달러를 새로운 시설 건설에 투입했다.
또한 바이든은 수출 통제와 규제 감독, 특히 AI 및 독점 금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그의 정책은 또한 반독점 문제에 대해 미국 기술 기업에 도전하고 연방 기관이 AI 사용에 대한 지침을 따르도록 요구함으로써 AI 안전 개발에 대한 모범을 보일 수 있다.
대형 기술주 어떻게 될까?
아마존(NASDAQ:AMZN), 애플(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메타(NASDAQ:META), 알파벳(NASDAQ:GOOGL)과 같은 기업은 두 행정부에서 모두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규제와 지원에 대한 접근 방식은 현저하게 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AI와 같은 기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빠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잠재적인 감독 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바이든의 접근 방식은 안전한 AI 개발을 보장하기 위해 기술 회사와 협력하는 것이었다.
반도체 제조사를 살펴보자면, 종종 벤치마크로 인용되는 엔비디아의 인상적인 주가 상승은 주로 백악관의 특정 정책보다는 회사의 전략적 비즈니스 결정과 혁신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러나 대통령 정책에 의해 형성된 광범위한 기술 환경이 지난 1년 반 동안 엄청나게 성장한 반도체 제조사들의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포트폴리오 웰스 어드바이저스(Portfolio Wealth Advisors)의 전략가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중국과의 무역 제한이 더욱 강화되어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의 성격으로 인해 엔비디아(NASDAQ:NVDA)의 중국 판매 중단과 같은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기술 부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미국의 디지털 기술 정책을 단호하게 이끌어야 할 것이다. 톰 휠러 전 연방동신위원회(FCC) 위원장은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면 유럽이 기술 규제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EU AI 법을 시행하고 디지털 시장법 및 디지털 서비스법을 진행 중이며, 휠러에 따르면 유럽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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