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23% 상승한 2,804.31에 마감했다.
수출 호조 소식 속 기관 순매수 등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바이든-트럼프 대선 TV 토론 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론 등의 불확실성, FOMC 의사록 공개, 이번주 후반 삼성전자 (KS:005930) 실적 발표 경계감 등에 지수 상단은 제한됐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41억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34억, 62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27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9계약, 1,403계약 순매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70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 9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재차 등극했다.
특히, 6월 반도체 수출은 134억2,000만 달러(전월 대비 +50.9%)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2차전지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20.5% 감소, 철강 수출도 24.3%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6.28%), 포스코퓨처엠 (KS:003670)(+4.06%), 삼성SDI (KS:006400)(+3.67%) 등 2차전지주가 상승했다. 셀트리온 (KS:068270)(+5.62%)는 짐펜트라 미국 보험 환급 시작 소식 등에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4.40%), 한미약품(+5.55%)도 상승하는 등 제약/바이오주도 상승했다.
이번주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0.37%)는 강보합, SK하이닉스 (KS:000660)(-0.42%)는 하락하는 등 반도체 대표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79.3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6원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6.28%), 셀트리온(+5.62%), 삼성바이오로직스(+4.40%), 포스코퓨처엠(+4.06%), 삼성SDI(+3.67%), LG화학 (KS:051910)(+2.89%), POSCO홀딩스(+2.07%), KB금융 (KS:105560)(+1.40%), 카카오 (KS:035720)(+0.8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화재(-4.37%), 현대차 (KS:005380)(-3.05%), NAVER(-2.40%), 현대모비스(-1.59%), LG전자(-1.17%), 삼성물산(-0.85%), 하나금융지주(-0.82%), 신한지주(-0.62%), 기아(-0.54%), SK하이닉스(-0.42%) 등은 하락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80% 상승한 847.1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6월 수출 호조 소식이 전해졌고, 2차전지 및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42억, 137억 순매수, 개인은 1,109억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3.01%), 에코프로 (KQ:086520)(+2.33%), 엔켐 (KQ:348370)(+7.33%), 대주전자재료 (KQ:078600)(+6.29%), 피엔티 (KQ:137400)(+1.19%), 더블유씨피 (KQ:393890)(+9.26%) 등 2차전지, HLB (KQ:028300)(+7.01%), 셀트리온제약 (KQ:068760)(+4.95%), 삼천당제약 (KQ:000250)(+4.86%), 에스티팜 (KQ:237690)(+5.03%)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다. 특히, 인벤티지랩(+29.98%), 블루엠텍(+23.79%), 펩트론(+18.14%) 등 비만치료제 테마는 삭센다 특허 만료 기대감이 부각됐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엔켐(+7.33%), HLB(+7.01%), 대주전자재료(+6.29%), 리가켐바이오(+5.06%), 셀트리온제약(+4.95%), 삼천당제약(+4.86%), 에코프로비엠(+3.01%), 클래시스(+2.36%), 에코프로(+2.33%), 솔브레인(+1.38%), 휴젤(+1.30%), 레인보우로보틱스(+0.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테크윙(-9.56%), 실리콘투 (KQ:257720)(-7.98%), 이오테크닉스(-2.30%), 알테오젠 (KQ:196170)(-1.07%), HPSP(-0.64%), 리노공업(-0.21%)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주 첫 대선 TV 토론 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애플 (NASDAQ:AAPL), 테슬라 (NASDAQ:TSLA)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3% 상승한 39,169.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3% 상승한 17,879.30에, S&P500 지수는 0.27% 상승한 5,475.0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09% 상승한 5,477.15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6.05%)는 2분기 출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중국 토종 전기차 3사가 탄탄한 출하 성적을 공개하면서 6% 넘게 급등했다.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토종 3사의 2분기 전기차 출하 대수는 모두 19만6,161대로 전년동기대비 약 47%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2일 발표되는 테슬라 2분기 출하 역시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지난 3월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 선을 넘어섰음. 애플(+2.91%)은 UBS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성장세가 제한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3% 가까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ASDAQ:AMZN),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NASDAQ:NVDA)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선 불확실성 속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美 국채 금리는 지난주 첫 대선 TV 토론에서 완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장기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60bp 급등한 4.48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00bp 오른 4.781%를 나타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는 13.80bp 급등한 4.644%에 거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재정적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채권 투매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美 대법원이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점도 투매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연방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며, 트럼프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면책 여부의 판단을 하급심 재판부에 넘겼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전미공급관리협회(PMI)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지난 5월의 제조업 PMI 48.7도 밑돌았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6월 미국 제조업 PMI는 51.6을 기록해 3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음. 이는 시장 예상치 51.7을 밑돌았지만, 지난 5월 수치 51.3은 상회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전망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4달러(+2.26%) 급등한 83.3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6.05%)가 오는 2일 2분기 출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급등했고, 애플(+2.91%), 마이크로소프(+2.19%), 엔비디아(+0.62%), 아마존(+2.04%), 알파벳A(+0.46%), 메타(+0.09%)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메타에 대해 디지털시장법, DMA를 위반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보잉 (NYSE:BA)(+2.58%)은 20년 전 분사한 세계 최대 항공기 구조물 제조사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를 47억 달러에 다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고,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3.35%)도 상승했다.
반면,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5.40%)과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1.86%)은 허리케인 베릴이 4등급 폭풍으로 카리브해안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반려동물용품 업체 츄이(-6.61%)는 게임스탑 등 밈(meme) 종목의 강세를 이끈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 키스 길이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지만 큰 폭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홍콩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7월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지속에 따른 수출업체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0.12% 소폭 상승한 39,631.0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달러-엔 환율이 161엔대까지 오르기도 하며 약 37년 반 만에 고점에 도달하기도 한데 이어 이날 달러-엔 환율이 재차 161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수출 기업들의 경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에 혼다자동차(+2.35%), 닛산자동차(+1.19%) 등 수출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만, 니케이지수 4만선 돌파를 앞두고 이익실현 매도가 이어진 점 등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日 니케이 지수가 장중 39,942.69엔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심리적 이정표인 4만 선에 가까워지자 고점에서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매도세가 출회되었고, 이에 지수는 장중 보합권까지 후퇴했다. 또한 상장투자신탁(ETF)이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도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올해 4~6월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1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와 지난 1~3월 수치인 11을 상회한 수치다. 다만, 비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33으로 1~3월 34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해 1~3월 실질 GDP는 연율 2.9% 감소로 수정돼 전월 발표된 1.8% 감소에서 하향조정됐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종목별로는 히타치(+3.25%),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16%), 캐논(+1.22%) 등이 상승한 반면, 도쿄일렉트론(-0.23%), 간사이전력(-0.63%) 등은 하락했다.
7월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양호한 中 제조업 지표 등에 0.92% 상승한 2,994.73에 장을 마감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해 전월치(51.7) 및 시장예상치(51.2)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업황의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선인 50을 8개월 연속 상회하면서, 2021년6월 이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PD(국고채 전문딜러)로부터 국채를 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이번 계획이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중앙은행은 중국 채권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만가권 지수는 0.11% 상승한 23,058.57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항셍 지수는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