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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혼조, AI랠리 피로감에 손바뀜..엔비디아 6%↓

입력: 2024- 06- 25- 오후 03:59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혼조, AI랠리 피로감에 손바뀜..엔비디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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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9411.2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 떨어진 1만7496.82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매물이 쏟아지며 대거 조정받았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량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정 부분 손바뀜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엔비디아는 이날 6.68%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2조9천억달러까지 줄었습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가파른 가격 조정이 관련주에도 영향을 주었는데요. 브로드컴과 퀄컴은 각각 3% 와 5%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IBM은 골드만삭스의 목표가격 인상에 주가가 1.48% 상승했고요. 미국 물류업체인 UPS는 전날 2015년 당시 18억 달러에 매입했던 내륙운송 3자물류서비스인 코요테로지스틱스사업부를 10억 2500만 달러에 RXO에 매각한다고 발표하며 1%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89% 오른 1만8325.5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3% 상승한 7706.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53% 오른 8281.55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두고 공식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중국의 보복 대응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30일 프랑스에서의 1차 조기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국민연합(RN)이 이끄는 우파 연합이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선을 앞두고 RN의 우파 연합이 승리할 경우 포퓰리스트 경제 정책을 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 같은 우려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4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7% 내린 2963.10에 마감했습니다. 전기차 관세를 두고 유럽연합(EU)과 무역 갈등이 확대할 가능성에 우려가 확대됐습니다.

지난 22일 독일 부총리와 중국 상무부장의 회담이 진행됐는데요.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고,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기업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3만8804.65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 폭을 확대하며 마무리했는데요.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 4월 개입 레벨인 160엔에 근접한 159엔대에서 등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약보합권인 1만8027.7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 내린 2만2813.70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3.22%, 1.04% 내리며 대만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관련 대형종목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3.09%, 2.12% 내렸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이 신규 상장합니다.

하스와 이엔셀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 기업 중 페덱스(FedEx)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AI 관련주의 급락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은 국내 증시 하방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지난 6월 FOMC 이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연내 2차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증시는 고점에서 한발 물러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주는 5월 PCE 물가 결과에 따른 인하 기대 유지 여부가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지표가 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임정은 연구원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결과를 통해 엔비디아 (NASDAQ:NVDA) 약세 전환으로 주춤해진 AI 반도체 성장 기대감이 재차 힘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일 예정"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KOSPI 지수가 28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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