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고려제약을 포함한 여러 제약사들과 일부 의료진 간의 불법적인 금전 거래 혐의에 대해 언급하며, 소액 리베이트라 할지라도 해당 사항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입건할 방침임을 명확히 했다.
우 본부장은 "현재까지 200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진 및 제약 회사 관계자는 총 2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총 19건의 수사 의뢰를 받아왔으며, 자체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추가로 13건을 파악, 총 32건에 걸쳐 11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이미 9명을 검찰에 송치, 나머지 인원은 수사 과정에 있다.
특히 고려제약의 경우 관련자가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해당 제약회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4월에는 서울 강남구 소재 고려제약 본사에 대한 수색도 진행된 바 있다.
우 본부장은 "리베이트 금액의 크기와 무관하게 약사법 위반 사항으로 판단될 시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발생한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하여 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 상태라며 이와 관련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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