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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개장체크] 美 증시, 잇따른 물가 지표 둔화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재부각

입력: 2024- 06- 14- 오후 05:16
[0614개장체크] 美 증시, 잇따른 물가 지표 둔화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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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지수는 0.98% 상승한 2,754.89에 장을 마감했다.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 횟수 축소에도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안도감이 형성되며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5,412억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037억, 1,04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86계약, 246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8,757계약 순매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급등했다. 증권사 호평 등에 삼성전자 (KS:005930)(+2.75%), SK하이닉스 (KS:000660)(+3.26%)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한미반도체(+8.68%)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생명과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9위(삼성전자 우선주 포함)로 뛰어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20.11%), 한국가스공사(+13.10%) 등 일부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주도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원 하락한 1,373.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미반도체(+8.68%), LG에너지솔루션(+3.27%), SK하이닉스(+3.26%), 삼성전자(+2.75%), KB금융 (KS:105560)(+2.40%), 포스코퓨처엠(+1.96%), 카카오 (KS:035720)(+1.39%), NAVER(+0.89%)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KS:068270)(-2.67%), 신한지주(-1.78%), LG화학 (KS:051910)(-1.21%), 하나금융지주(-1.16%),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81%), 삼성물산(-0.81%), 기아(-0.65%), POSCO홀딩스(-0.53%) 등은 하락했다.

사진=LS에코에너지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 속 0.08% 소폭 상승한 871.33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Fed 연내 금리 인하 전망 횟수 축소 속 기관이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35억, 199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1,919억 순매도했다.

마녀공장(+20.37%), 청담글로벌(+16.84%), 토니모리(+14.69%), 에이에스텍(+11.10%) 등 화장품, 예스티(+9.18%), 오로스테크놀로지(+9.17%), 아이엠티(+9.09%) 등 HBM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알테오젠 (KQ:196170)(-2.72%), 셀트리온제약(-2.31%), 휴젤(-3.35%)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고, 대주전자재료(-6.69%), 케이엔에스(-4.86%), 신흥에스이씨(-3.13%)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주전자재료(-6.69%), 휴젤(-3.35%), 리가켐바이오(-3.27%), 알테오젠(-2.72%), HPSP(-2.61%), 이오테크닉스(-2.33%), 셀트리온제약(-2.31%), 솔브레인(-2.22%), 엔켐(-1.08%), 동진쎄미켐(-1.06%),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등이 하락한 반면, 펄어비스(+5.09%), HLB (KQ:028300)(+4.95%), 클래시스(+0.93%), 실리콘투 (KQ:257720)(+0.80%)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7% 하락한 38,647.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4% 상승한 17,667.56에, S&P500 지수는 0.23% 상승한 5,433.7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48% 상승한 5,602.42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4만2,000명으로 전주대비 1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전일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에서는 2회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70% 가까이 반영했으며, 11월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도 80% 넘게 반영했다. 이에 美 국채금리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美 재무부가 22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한 30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 앞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된 데 이어 중장기물 입찰에서 또다시 견고한 수요가 드러난 것이다.

美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4.403%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460%였다. 응찰률은 2.49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웃돌았으며,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8.5%로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6.6%를 상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3.7%로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5.7%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NASDAQ:AAPL)(+0.55%)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 호평 속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에 다시 올라섰으며, 엔비디아 (NASDAQ:NVDA)(+3.52%)도 액면분할 이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테슬라 (NASDAQ:TSLA)(+2.92%)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십조원대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상승했고, 브로드컴(+12.27%)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전망 상향 및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0.12%), 넷플릭스(+0.49%) 등도 상승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2.98%)은 50대1 주식분할을 앞두고 상승. 반면, 버진 갤럭틱(-14.25%)은 상장 폐지를 피하려 하루 전 주총에서 20대 1 주식 합병을 허가한 이후 급락했고, 아마존 (NASDAQ:AMZN)(-1.64%), 알파벳A(-1.48%), 메타(-0.93%) 등이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6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BOJ 금융정책회의 결과 앞두고 경계감 속 0.40% 소폭 하락한 38,720.4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연준이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3회에서 1회로 축소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는 14일 발표되는 BOJ 금융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장기 국채 매입액은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자동차 업종이 하락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자동차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가 발각되며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금일에도 2% 넘게 하락하며 시가총액 50조엔을 밑돈 49조7,000억엔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22일 시총인 63조1,716억엔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13조엔이 증발했음. 이 같은 소식에 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여타 자동차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2.52%), 닛산자동차(-1.85%), 도쿄일렉트론(-1.66%), 혼다자동차(-1.38%), 파나소닉(-1.33%), NEC(-0.04%) 등이 하락했다.

사진=도요타자동차

6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유럽연합(EU), 中 전기차에 추가 관세 추진 등에 0.28% 소폭 하락한 3,028.92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기존 10% 관세를 별도로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려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비야디(BYD), 지리(Geely), 상하이자동차(SAIC)에는 각각 17.4%포인트, 20%포인트, 38.1%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을 별도로 정했으며,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엔 평균 21%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적으로 31%(10%+21%)의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에는 일괄적으로 38.1%포인트의 관세율을 더 부과할 계획이다. 내달 4일부터 임시 조처 성격으로 상계관세가 부과될 예정으로,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될 예정이다.

中 소비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전망치인 0.4%에는 못 미치는 수치로 이날 시장에서는 中 소비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0.97% 상승한 18,112.63에, 대만가권 지수는 1.19% 상승한 22,312.04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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