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홍콩, 10월05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주요 성장 시장인 아시아에서의 사업에 타격을 입히며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고 은행가들이 밝혔다.
UBS, 씨티그룹, 크레디트 스위스, HSBC, 줄리어스베어와 도이치은행은 은행 수익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아시아 투자자들은 시장 불안정성에 위험자산 투자와 투자 분야 개척을 피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20% 가까이 하락해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시켰다.
퀑 긴문 도이치은행 동남아시아 전문가는 "최근 신흥시장 위기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3분기 실적이 평소보다 둔화됐다고 밝혔다.
크레디트 스위스 대변인은 "최근 아시아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줄며 거래량이 줄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활동이 줄면 자산운용사들의 대출 이자 또한 감소하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주요 민간 은행의 고위 관리는 아시아 고객들이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부채 축소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증시 포지션과 고수익 채권 포지션을 축소하고 더 안전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