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최근의 시장 하락 속에서 반도체 제조사 주식도 하락했다. S&P 500 지수가 조정을 경험하는 가운데 엔비디아(NASDAQ:NVDA)를 포함한 다수의 반도체 제조사 주식도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광범위한 매도세 속에서도 모건스탠리는 기회를 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지난 금요일(19일) 엔비디아 주가는 10% 하락한 주당 762달러로 마감하면서 2024년 2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식 매도세는 부분적으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에서 예비치 없이 다음 실적 발표일을 밝히고, TSMC(NYSE:TSM) 및 ASML(AS:ASML)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씨티의 애널리스트들은 “1월부터 지난달까지 그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전망치 상승이 주춤하고 실적이 엇갈리면서 일부 반도체주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반도체주는 다시 상승할지 여부가 분명해질 6~7월까지는 역풍에 직면할 것이며, 우리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 종목을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미국 반도체주가 하락했지만 꺾이지는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평균 10개 분기 상승 사이클 중 3개 분기를 거쳤을 뿐”이라며 반도체주에 대한 건설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금리 상승, 지정학적 우려, AI 피로감, 선두주자인 TSM과 ASML의 고무적이지 않은 단기 전망 등을 반도체주 압박 요인으로 강조했다.
또한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의 요인인 GPU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언급했듯이 공급 부족 완화는 AI 생태계를 능가하는 공급 증가의 결과이며, 몇 달 후부터 시작되는 블랙웰(Blackwell)로의 제품 전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엔비디아 매수 의견 유지
지난주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는 여전히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매수(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이 8월부터 생산량을 늘리면서 몇 분기 동안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년까지 매출 대부분이 여전히 호퍼(Hopper)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2025년 초까지 호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물론 블랙웰 중단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얘기를 듣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가 관계자와 접촉한 바에 따르면 호퍼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엔비디아가 블랙웰로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건스탠리는 블랙웰 이전의 중단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러한 중단을 예상하지 않으며 엔비디아의 현재 상황을 호의적으로 본다.
즉, 수치가 계속 괜찮은 경우 “과도한 단기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발목을 잡히지 않을 것이며, 블랙웰 수요가 매우 견고해 보이기 때문에 중단이 있더라도 엔비디아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한 여러 OEM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슬라(NASDAQ:TSLA)와 같은 엔비디아 고객들이 몇 주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다는 자신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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