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5.73포인트(0.21%) 오른 2615.87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2601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소폭 만회하면서 2609선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48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626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 증시는 중동 리스크에 따른 긴장감 속 불안한 투자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오른 3만7798.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1 포인트(0.21%) 떨어진 5051.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내린 1만5865.25에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현재 정책 금리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서 파월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장중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 때 5% 이상 치솟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경계성 발언 및 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에도, 엔비디아 (NASDAQ:NVDA)(+1.6%), AMD(+2.0%) 등 AI 주 반등에 따른 미국 증시의 낙폭 제한 소식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중에는 낙폭과대 및 기술적 매수세 유입 여부,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17포인트(1.11%) 상승한 842.1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장중 한때 83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낙폭을 회복하며 830선을 사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16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5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내린 1390.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