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46% 하락한 2,705.16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 CPI 관망 및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33.23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2,741.2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상승폭을 줄였고, 오전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재차 키웠고, 장 후반 2,703.96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끝에 결국 2,705.16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속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 1,300억 넘게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이 1,200억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기관은 6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부각됐던 저PBR 관련주 중심으로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됐고, 위험자산 선소심리가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3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3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근원 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KS:005380)(-1.94%), 기아(-0.46%) 등 자동차, 삼성생명(-4.48%), 한화생명(-1.40%) 등 보험, 기업은행(-1.26%), 신한지주(-1.80%), 하나금융지주(-1.86%) 등 은행, GS(-5.12%), 한화(-5.09%), SK(-2.91%), CJ(-2.55%) 등 지주사 등이 하락했다.
지난밤 테슬라 (NASDAQ:TSLA)(+4.90%)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SDI(-2.14%), SK이노베이션(-1.09%), 포스코퓨처엠(-0.5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 LG에너지솔루션(+0.27%)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사진=테슬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0억, 146억 순매도, 기관은 1,24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9계약, 1,791계약 순매도, 개인은 4,443계약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상승한 1,354.9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8bp 상승한 3.391%, 10년물은 전일 대비 1.5bp 상승한 3.503%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4틱 내린 104.52 마감했다. 외국인이 8,478약 순매도,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5,746계약, 2,22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1틱 내린 112.43 마감했다.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5,447계약, 4,13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9,105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4.48%), 셀트리온 (KS:068270)(-3.82%), 삼성SDI(-2.14%), 현대차(-1.94%), 하나금융지주(-1.86%), 신한지주(-1.80%), 삼성물산(-1.26%),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23%), 삼성전자 (KS:005930)(-1.07%), 메리츠금융지주(-0.61%), 포스코퓨처엠(-0.53%), NAVER(-0.47%), 기아(-0.46%)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0.94%), LG에너지솔루션(+0.27%), LG화학 (KS:051910)(+0.25%), 카카오 (KS:035720)(+0.20%), POSCO홀딩스(+0.12%) 등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의약품(-1.85%), 보험(-1.73%), 섬유/의복(-1.37%), 금융(-0.89%), 화학(-0.68%), 통신(-0.62%), 유통(-0.58%), 제조(-0.44%), 전기/전자(-0.39%), 의료정밀(-0.3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1.38%), 철강/금속(+0.81%), 기계(+0.47%), 음식료(+0.44%), 비금속광물(+0.27%), 종이/목재(+0.20%), 증권(+0.07%), 건설(+0.06%)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14% 하락한 859.3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4.00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고, 871.1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였고, 오전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낙폭을 다소 키워 오전 한때 856.49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낙폭을 줄였고, 오후 들어 재차 상승, 862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장 후반 소폭 하락한 끝에 결국 859.33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6거래일째 순매도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일 코스닥 거래대금은 8.8조원 수준으로 평소대비 크게 감소했다.
최근 시장에서 크게 부각됐던 필옵틱스(-19.91%), 제이앤티씨(-17.52%), 에프엔에스테크(-15.37%), 와이씨켐(-9.47%), HB테크놀러지(-8.03%) 등 유리 기판 테마가 하락했다. 지난밤 테슬라(+4.90%) 상승에도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KQ:247540)(-1.66%)은 하락했고, 에코프로는 금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미국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 등재 소식에 전일 3% 넘게 상승했던 셀트리온제약(-2.14%)도 하락했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제공=셀트리온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 294억 순매도, 개인은 468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원익IPS(-5.28%), 휴젤(-4.75%), 솔브레인(-3.73%), HPSP(-2.85%), ISC(-2.64%), 셀트리온제약(-2.14%), 에코프로비엠(-1.66%), HLB (KQ:028300)(-0.9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 (KQ:196170)(+6.72%), 이오테크닉스(+4.79%), 클래시스(+3.06%), 위메이드(+2.52%), 엔켐(+1.40%), 리노공업(+1.21%), 삼천당제약(+1.16%), 레인보우로보틱스(+0.7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방송서비스(-2.24%), 유통(-1.74%), 일반전기전자(-1.65%), IT부품(-1.51%), 통신방송서비스(-1.36%), 오락문화(-1.33%), 컴퓨터서비스(-1.20%), 기계/장비(-0.57%), 음식료/담배(-0.53%), 인터넷(-0.42%), 제약(-0.42%), 운송(-0.3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정보기기(+2.29%), 통신장비(+2.05%), 종이/목재(+1.90%), 기타서비스(+1.70%), 의료/정밀기기(+1.49%), 건설(+1.44%), 통신서비스(+0.62%), 화학(+0.55%), 섬유/의류(+0.53%)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