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2024년 들어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은 테슬라(NASDAQ:TSLA) 주식을 제외한 대부분이 2023년의 인상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테슬라는 판매 감소와 중국 내 경쟁 심화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면서 주가는 S&P 500 지수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화요일(26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30%의 하방 리스크를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 약세
‘매그니피센트 7’ 중 애플(NASDAQ:AAPL)도 실적이 저조한 기업 중 하나이지만, 테슬라는 계속되는 인공지능(AI) 열풍 덕분에 시장의 전반적인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엔비디아(NASDAQ:NVDA)와 같은 동종 기업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3조 달러 시가총액 클럽에 가입했고, 엔비디아는 사우디 아람코 (TADAWUL:2222)를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가 되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30% 이상 급락하는 등 2024년 들어서도 그리 좋은 상황 아니다. 1월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인해 하루 만에 주가가 12%나 급락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하락세의 일부 원인이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감축하여 국내외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로 인한 조정은 직원들의 근무일수 감소로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직원들은 이전 주 6.5일에서 5일 근무로 단축 근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첫 두 달 동안 전체 승용차 판매가 17% 증가하고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37.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인도량은 감소했다.
중국승용차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첫 두 달 동안의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총 131,812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초에 테슬라가 가격인하를 시행한 후에도 현지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그중 53%에 불과했다.
번스타인,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조정
올해 테슬라 주식의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인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러 차례 목표주가를 인하했으며, 화요일(26일)에는 번스타인도 대열에 합류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테슬라 주가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통적인 OEM 업체에 비해 거의 모든 밸류에이션 지표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성장 기대치가 낮아진 것 대비 비싸 보인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현금흐름할인(DCF)에 따르면 적정가치는 93달러(120달러에서 하향 조정)인데, 이는 주로 마진에 대한 추정치가 낮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기차 도입 성장률의 하락으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유사 기업과의 비교, 수정된 2050년 DCF 가치 평가, 단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 "테슬라의 다른 사업, 주로 완전자율주행(FSD)의 가치에 대한 부분적인 인정”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주가가 연초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별다른 촉매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24년은 물론 2025년에도 미미한 성장이 예상되어 테슬라의 성장 스토리에 의문을 제기된다.”
번스타인은 테슬라 주식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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