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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 상승 지속 '반도체주 장 견인'…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차별화 '투심 확대'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3- 24- 오전 07:53
뉴욕증시, 주간 상승 지속 '반도체주 장 견인'…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차별화 '투심 확대'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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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출처: 뉴스1

주간 글로벌 마켓 지표/ 3월 24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움직임 차별화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결정에 차별화가 나타났다. 20일 미국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5.50%로 동결을 유지했다. 하지만, 2024년말 점도표를 4.6%로 유지하며 연내 3번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다. 그리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상향하면서 경기 상승세의 지속을 예상하며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준금리 동결에 시장은 환영했다.

하지만, 19일 일본은행(BOJ)은 17년만에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0.0%로 정상화시켰다. 시장은 엔화 강세를 전망했으나 아직 반응을 보이기에는 좀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중앙은행(BOS)은 주요국 중앙은행들 중에서 먼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21일 정책금리를 기존의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앞으로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주 28일에는 미시간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될 예정이며 29일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가 공개될 계획이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5월 1일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은 12.3%로 상향했다. 그리고 6월 12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7%로 올려 계산했다.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 시장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P500와 NASDAQ은 주간 5,234.18(2.29%)와 16,428.82(2.85%)로 상승했다. 21일에는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심리가 과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이 20일 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적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지수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GTC 2024 컨퍼런스에서 신제품 B100을 발표하며 천비디아를 예견했다. 942.89 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시장 전문가는 평균 12,000달러 목표주가를 설정한 상태이다.

반면, 애플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하며 피소되었으며 중국에서의 판매량 급감에 CEO인 팀쿡이 지난주 상하이를 방문하게 만들었다. 주간 주가는 172.28 달러까지 하락했다. 테슬라도 주요 모델의 미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했지만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 축소를 결정하면서 주가는 다시 170.83 달러로 떨어졌다. 시장은 이번주에도 업종별 실적 기대에 따라 차별화가 크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18%로 주간 하락했다. 먼저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채권 수익률을 안정화시켰다. 여기에 이번주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됐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감안할 시 10년물 수익률은 3% 후반 이하로 하방 압박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48.03(-0.22%)과 5,757.67(-1.08%)로 하락했다. 양회 이후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상승되는 듯 했다. 여기에 인민은행 부총재도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지준율(RRR)에 보다 관심을 갖고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발언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고 위안화가 약세로 돌면서 수익실현 매도세가 높았다.

상해지수는 부동산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을 보였다. 홍콩HSCEI는 빅테크들이 혼조세를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e-Commerce 주식인 징동닷컴과 핀두오두오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추가적인 강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투자심리 위축 요인들이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번 정부의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성과가 나온다면 증시는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반도체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748.56(3.06%)와 903.98(2.67%)로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1조원 넘게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국내에서도 동조화를 일으켰다. 삼성전자가 78,9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에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169,800원으로 마감하며 20만닉스를 예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기업 밸류업 관련 주식들이 재상승했다. 3월말 주총을 앞두고 시장에서 배당과 주주가치 상승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사, 현대차 (KS:005380) 기업, 그리고 금융기관들의 주가가 다시 급등했다. 시장은 저PBR 주식 매수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주, 소매주 등으로 주도 업종이 전환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국국채 10년물 만기수익률은 주간 3.361%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이어 미국 연준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수익률이 안정화됐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0%로 정상화했지만 엔화 강세는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도 안정화에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최근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4.00로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엔화가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하락한 점이 달러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서구 선진국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리스크도 상승했다. 시장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달러 인덱스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46.0원으로 주간 상승했다. 우선 미달러화의 강세로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그리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정상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유지하면서 원화도 이에 동조화됐다.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80.63 달러로 강세를 유지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10.0 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중 2,21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헤지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절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도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당 변수들을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2,200 달러 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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