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중국 금융시장 지표 / 3월 14일 오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중국 주식시장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 마감했다. 14일 상하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38.23(-0.18%)와 5,906.88(-0.43%)로 떨어졌다. 13일 국무원은 향후 경기부양책으로 대규모 설비와 소비재 교체를 위한 추진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5개 분야의 20개 핵심 과제를 나열한 행동 방안은 투자와 내수진작을 위해 2027년까지 공업, 농업, 건설, 교통, 교육, 문화관광, 의료 등 영역의 설비 투자 규모를 2023년에 비해 25% 늘릴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등은 미지근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이 부재하고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이유이다.
상해지수는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5%인 점을 감안하여 해당 정책 추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며 약세로 전환했다. 장중 정부의 제약 개발 부양책 초안 문서 루머가 퍼지면서 항서제약(5.46%), 링루이제약(2.68%), 캉위안제약(2.78%)이 크게 올랐다. 상해증시는 제약, 정유,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을 기록했다. BYD(1.53%), 동풍자동차(1.95%), 북경자동차(0.40%), 중국석유화학(2.22%), 페트로차이나(2.09%), 하이디라오(3.11%)가 올랐다.
홍콩HSCEI도 국무원의 부양책 발표보다는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빅테인 알리바바 (HK:9988)(-0.74%), 텐센트(-0.48%), 메이투안(-1.54%), 넷이즈(-0.70%), 바이두(-0.48%), 레노버(-2.54%)의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투자심리 위축 요인들이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번 정부의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성과가 나온다면 증시는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완수의 중국/홍콩 증시 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중국과 홍콩 증시의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