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세종 윤국열 기자]올해 8월 소비자 상담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유형상품권·상품권 등 사용처를 제한함에 따라 환급 지연 및 거부 관련 상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8.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사옥모습. 출처=한국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8월 소비자상담은 6만6,735건으로 전월 대비 18.7%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보면 전월 대비 신유형 상품권이 6,465.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상품권(208.0%), 예식서비스(42.9%)가 뒤를 이었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계약 중도해지 관련 상담이 많았다.
또 전년 동월대비 상담 증가율은 신유형상품권(7,053.2%), 상품권(180.0%), 선풍기(42.8%) 순으로 집계됐다. 선풍기는 상하 움직임 미작동, 약한 바람세기 등 기능 불만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1.5%로 가장 많았고, 40대 29.9%, 50대 17.0%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23.3%), 품질·A/S 관련(21.3%), 계약불이행(18.6%) 순이었고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40.3%)가 가장 많았고 전화권유판매(4.7%), 방문판매(2.6%)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