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억300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호황기를 맞자 국내 시장점유율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주식 가치도 상승세다. 빗썸 주식 가치는 최근 한 달 동안 30% 상승했다.
25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빗썸의 비상장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3.77% 오른 주당 11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한 달 동안 빗썸 비상장 주식은 30.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은 26.47% 올랐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용도 급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빗썸의 경우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25일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의 경우 빗썸은 28억2905만2504달러를 기록하며 업비트(22억9419만195달러)를 앞질렀다. 그 외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2억6133만5363달러 ▲코빗·6350만7223달러 ▲고팍스·1856만8286달러 와도 격차를 벌렸다.
최근 빗썸의 점유율도 30% 안팎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빗썸의 점유율은 28.22%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69.86%였다.
지난해 상반기 10%를 밑돌았던 빗썸의 점유율은 최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점유율을 31%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당시 업비트의 점유율은 67%를 기록했다.
빗썸이 이같은 점유율 확대를 보이는 것은 가상화폐 호황기와 맞물린 적극적 마케팅 공세 덕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월부터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빗썸에 첫 가입한 신규 고객에게 최대 20억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하는 '거래소 이동 지원금' 이벤트 등도 진행하며 신규 투자자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