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올해 1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8.5p 하락한 67.0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CBSI는 작년 10~12월까지 3개월 동안 회복세를 마감했으며 작년 10월 64.8 이후 가장 낮은 67.0으로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떨어졌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건설기업이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고,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으면 100 이상으로 나타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토목공사 수주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1월 세부 BSI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71.9, 전월 대비 –14.4p), 공사기성(80.3, 전월 대비 –3.8), 수주잔고(76.4, 전월 대비 –10.0p)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는 전월보다 모두 하락했다. 건산연은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 때문에 전체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연말 발주가 증가 후 연초에 다시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CBSI는 통상적으로 1월에는 9~10p 정도 전월 대비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를 살펴보면 토목(65.0, 전월 대비 –24.8p)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과 비주택 건축도 하락했다. 주택은 67.5로 전월 대비 0.4p하락했고, 비주택 건축은 67.0으로 전월 대비 7.8p 하락했다.
반면 2월 전망지수는 1월보다 10.4p 상승한 77.4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가 상반기 재정집행을 앞당기는 등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런 정책 발표 영향으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전망지수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지수가 지속적으로 회복할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