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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째 하락…상승세도 주춤

입력: 2023- 10- 14- 오후 03:47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째 하락…상승세도 주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내림세다.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축소되면서 집값이 점을 찍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외부 변수들이 앞으로 집값 상승폭을 줄일 수는 있다고 봤다. 다만 불확실성에 시장이 일정수준 적응한 만큼 급격한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2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4로 전주 대비 0.6내렸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폭을 전 주 대비 줄였다. 서울은 21주 상승을 보이며 0.07% 올랐지만 전 주(0.10%)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국도 0.07% 상승했지만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도 11일 기준 2654건으로 전월(3839건)에 비해 31%가량 감소했다. 매물도 쌓이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11일 기준 7만4955건인데 이는 올해 1월 5만1347건에 비해 45.9% 증가한 수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작년 가격 하락이 본격화됐을 때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상이 과연 언제까지 갈까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일정수준 적응기에 돌입했기 때문에 일부 요인들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축분양가도 내년까지 인하가 될 가능성이 적어 보이고, 부동산 관련 정책도 내년 총선 전까지 규제강화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서 하락장 시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월세 임대차 시장에서 가격 하락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으면 매매시장에서도 가격 하락이 나오기 힘들어 아파트 가격은 현제의 추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급매물 소진에서 가격 만족도가 줄어들었고, 외생변수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유가, 환율불안 등이 높아져서 아파트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본다"며 "서울의 경우 강남지역의 고가 아파트들이 가격을 이미 많이 회복한 상태고 경제상황도 좋지 않아 수요자 입장에서 빨리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상승둔화와 거래량 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이런 요인들로 인해 아파트 가격의 급락이나 급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매매보다는 임차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금리와 부분적 대출 억제 조치로 소득과 자금력이 낮은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매수 시기를 관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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