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주택(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지난 2월 영국의 주택 매매 가격이 또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머니위크,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영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년 대비 0.2%(600파운드) 하락한 28만1000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 주택 가격은 2월에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1월보다 느린 속도로 하락했다. ONS는 영국 평균 주택 가격이 2월에 연간 0.2% 떨어졌지만 전달 1월의 1.3% 하락에서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2월 통계는 초기 추정치로 추후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수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기에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졌지만, 잉글랜드은행(BoE)이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주담대 비용을 계속 높이고 있다.
ONS는 또한 민간 임대료 지표가 3월까지 9.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투자자들이 다가올 금리 인하에 대비하면서 영국 주택시장의 다른 지표들은 최근 침체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최대 모기지 업체 핼리팩스는 지난달(3월) 부동산 가격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이달 초 전했다. 핼리팩스의 라이벌 기업인 영국 모기지 전문 금융회사 네이션와이드는 3월 집값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자료에서 영국 소비자 물가 연간 인플레이션이 3월 3.2%로 전월의 3.4%에서 낮아지면서 BoE 금리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인플레 발표 후 BoE 의 첫 금리인하는 올 11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