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가운데 2월에는 주택 건설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비즈니스가 19일 보도했다.
주택 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임대 아파트와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 주택 건설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실제로 임대료와 주택 가격 상승이 완만하게 이루어졌다고 CNN은 전했다.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에 급감했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2월에는 전월 대비 10.7%나 급증했다. 지난달 착공 건수는 152만 1천건으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142만 5천건을 넘어섰다. 1월 착공 건수인 137만4천건보다 늘어난데다 1년 전 134만6천건보다 5.9% 더 많았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존 주택 수가 역사적으로 적은 수준인 가운데 신축 주택은 구매자들에게 중요하다. 2월 신축 주택에 대한 모기지 신청이 1년 전보다 무려 15.7% 증가했으며, 1월보다는 1% 늘었다.
브라이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사 스터트반트는 “기존 주택 재고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가격 변동 여지가 커질 수 있다”며 "신축 구매를 고려 중인 예비 구매자들은 최근 일부 건축업자가 할인이나 유리한 융자 조건을 제공하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건설업체들은 모기지 금리가 낮아질 때를 대비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작년 최고 수준을 기록한 10월의 7.79%에서 현재 6.74%로 내려왔다. RCLCO 부동산 컨설팅의 켈리 맨골드는 “금리가 낮아지면 구매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건설업체들은 수요에 대비해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 나온 기존 주택 물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이는 주택 건설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CNN은 짚었다. 기존 주택 재고 부족으로 구매자들이 계속 신규 주택으로 몰리면서 건설업체 심리지수는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