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매도할 때인가요? 7월 추천 주식 목록 받고 프로픽 AI에서 매도 타이밍 확인하기 🤔50% 할인받기

"공실률, 판교의 4배"…준서울 하남 미사신도시 상가 '텅텅'

입력: 2024- 03- 16- 오후 05:50
"공실률, 판교의 4배"…준서울 하남 미사신도시 상가 '텅텅'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상가 1층이 공실로 방치돼있다. 2024.03.15 ⓒ News1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난 15일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500m 떨어진 상가. 수변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기대를 모았던 이곳이 4년째 공실에 허덕이고 있다. 분양 당시만 해도 인근에 1000가구 넘는 오피스텔 고정 수요가 있고, 미사역 도보권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기대됐으나 접근성이 좋은 대로변 1층 상가 마저 주인을 찾지 못하고 텅 비어있었다.

한때 수익형 부동산 유망지로 꼽혔던 경기도 하남 미사신도시의 상권이 공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3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자리 잡았음에도 과잉 공급으로 높은 공실률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미사지구의 집합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8.1%로 지난해 1분기 9.2%에서 2분기 8%, 3분기 7.6%로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늘었다.

같은 기간 서판교의 공실률은 2%, 분당 역세권은 1.7%로 미사지구의 공실률이 4배 이상 높다. 동탄2신도시의 공실률은 4.4%, 동탄 센트럴파크 상권의 공실률은 0.3%이다. 경기도 평균 집합 상가 공실률이 5.4%인 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상가 1층이 텅 비어있다. 2024.03.15 ⓒ News1 전준우 기자

미사지구의 높은 공실률은 높은 임대료와 수요 대비 과잉 공급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보고서를 보면 미사지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집합 상가 임대료는 ㎡당 3만7900원으로, 경기 평균 ㎡당 3만500원보다 비싸다. 서판교(㎡당 3만900원), 동탄2시 신도시(㎡당 3만6300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대규모 상가 공동화 현상은 동탄, 판교 등을 제외한 2기 신도시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인구 대비 상가의 과도한 공급으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하철역 인근에 있는 상가의 경우 '역세권'이 장점으로 부각되지만, 오히려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해당 지역 상권 수요가 서울로 흡수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지식산업센터 1층에 입점된 가게가 없이 모두 공실이다. 2024.03.15 ⓒ News1 전준우 기자

여기에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며 거래 자체도 크게 줄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하남시 미사지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지난해 160건으로 2021년 290건에 비해 45%나 줄었다. 거래 금액도 2021년 99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5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는 저금리 기조 전환 등 대내외 여건 변화 시 수도권 중심의 거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분양은 개발사의 자금난과 수분양자 잔금 미납 등의 문제가, 신규 공급이 많은 경기 일부 지역 등은 공실 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