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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독일/유럽]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 및 펀드 관리 회사 카텔라(Catella)의 유럽 주거용 비전 보고서 2024(European Residential Vision 2024)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기후금융 전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11일(현지시간) 프로퍼티eu가 보도했다.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고 기후 관련 문제로 '좌초 자산(stranded assets)'이 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탄소 배출량 감소와 기후 영향에 대비를 모두 포괄하는 '기후금융'이 금리와 같은 전통적 요인과 마찬가지로 미래 투자 수익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금리와 달리 기후 관련 비용은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주거용 부동산 가치는 기후 변화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미래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건물은 프리미엄이 붙는다.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되어 기후 회복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 질서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비어 용겐 카텔라 유럽 주거 투자 부문 대표는 "주거용 부동산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약 3분의 1이 발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금융을 주택 투자 전략에 통합하는 것이 이자율만큼이나 미래 수익률과 관련이 있다는 건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친환경 정책)과 같은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물과 기타 보유 자산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비용을 고려하는 것과 연관 있다.
여기엔 친환경 건물을 짓기 위한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태양전지판 설치, 홍수와 여름철 고온에 덜 노출되도록 하는 주택 재설계, 회사나 주거지를 이전하거나 심지어 도시 전체 이전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