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소형 공유아파트(개인침실/공유주방) 입구 모습 [사진: 시애틀타임스]
약 200평방피트(약 18.5제곱미터)의 전용 공간을 갖춘 Ballard의 The Kärsti 아파트 세입자는 일반적인 스튜디오 아파트와 비교해볼때, 더 넓은 침실 공간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되, 저렴한 임대료를 내게 된다.
미국 워싱턴주 주민들은 치솟는 주택 비용과 살 곳이 부족해짐에 따라 주 의원들이 이같은 소형 아파트를 더 많이 장려하기로 했다.
23일(현재시간)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 주 상원은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소형 아파트 개발을 막는 규제를 철폐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이제 이미 만장일치로 승인된 하원으로 넘어간 다음 주지사 책상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공유 주택, 마이크로 아파트 또는 싱글 룸 입주 건물(SRO)로도 알려져 있는 "공동 생활 주택"은 개인 수면 공간, 공용 주방, 개인 또는 공용 욕실을 갖춘 소형 아파트를 의미한다. 이런 아파트의 임대료는 시애틀에서 월 평균 약 1,100달러로 일반적인 스튜디오 아파트보다 약 500달러 저렴하지만 여전히 보조금을 받는 저렴한 주택보다 비싼 상황이다.
소형 공유아파트 모습, 좌측 사다리를 통해 윗층 개인 침실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 시애틀타임스]
법안 발의자인 D-Shoreline 상원의원 제시 살로몬(Jesse Salomon)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일종의 보급형 주택이 없으면 많은 사람들이 살 곳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것”이라고 말했다.
입법부에서 이 법안에 대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는 10년 전 시애틀에서 벌어졌던 싸움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1900년대 초반에는 SRO가 전국적으로 흔했지만, 2010년대 초반 시애틀의 초소형 아파트 개발이 급증하면서 이웃의 반발이 일고 이에 따라 시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규정과 인근 도시의 다른 규정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
"개발자들이 현행 규정에 따라 소형 아파트를 계속 건설하고 있지만 현지 규정에 따라 실질적으로 우리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 있는 주택 규모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소형 아파트 건설에 참여한 건축가 David Neiman이 말했다. 공유형 소형 아파트를 많이 지어야한다는 주장이다.
Ballard에 있는 The Kärsti의 임대료는 $1,000~$1,450이어서, 약 $38,000~$58,000를 버는 일반적인 독신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이다. 세입자는 평균 30대 중반이라고 니먼은 말했다. 다른 건물에는 더 많은 노인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워싱턴 지역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노령화되는 상황을 돕기 위한 전략으로 이 법안을 지지했다.
시애틀 소형 공유아파트 공유주방 모습 [사진:시애틀타임스]
이 법안은 시애틀의 일부 인근 상업 지역과 타운하우스와 소형 아파트 건물이 이미 허용된 저층 지역에 더 많은 초소형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Neiman은 말했다. "우리가 본질적으로 말하는 것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면 돈을 덜 버는 사람들에게도 저렴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것"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초당파적 지지를 얻었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정부 보조금 없이 저렴한 주택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환영했다.
Nikki Torres 상원의원은 표결에 앞서 "대학생이 영원히 당신과 함께 살거나 부모님이 영원히 당신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 않는 한, 나는 이 법안의 채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상공회의소가 법안을 승인했을 때 하원의원 중 누구도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