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코아이 IR Book
[더스탁=김효진 기자] 2005년 국내 첫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등록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코아이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상장 청사진을 밝혔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아무도 뛰어들지 않았던 온실가스 감축 시장을 개척했다"며 "사업 지역과 조화를 통해 국내외 탄소중립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에코아이는 2017년부터 진행이 시작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2020년 탄소배출권을 발급 받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2020년 96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270억 원, 2022년 601억 원을 기록해 3년 동안 500%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2022년 200억 원으로, 전년도 102억 원 대비 96% 상승했다.
향후 사업환경도 우호적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산업들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급감했던 탄소배출량은 다시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권 수요증가와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2019년 2120억 달러로 측정되었던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은 2022년 5270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30.7%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에코아이의 사업 성공률은 100%에 달한다. 또 초기에 진출해 꾸준히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쌓아 온 덕분에 투자수익률이 70~400%에 이르는 고수익 사업을 선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44건으로 국내 최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등록했으며, 현재 15개 개발도상국에서 18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분야는 사업의 특성상 한 번 등록하면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에코아이가 진행중인 사업들은 투자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수익이 인식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에코아이의 사업 진행과 확장에 따라 투자수익은 층이 쌓이는 형태로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수익창출까지 최소 3.5년에서 6년이 소요되며, 사업개발에 적절한 국가와 지역을 찾아 협조를 구하고 국제기구에 사업을 등록하는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전문성이 필요하다. 또한, 국제기구의 엄격한 유효성 인증과 모니터링이 진행되는 만큼 장기간의 복잡한 사업 과정은 후발 경쟁 기업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아이는 쿡스토브 보급, LED 교체, PNG 누출방지, 맹그로브 조림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쿡스토브 보급사업은 보급대수를 420만 대에서 620만 대로 확대하고, 맹그로브 조림사업에서는 매년 조림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국가로 LED 교체사업과 PNG 누출방지사업을 확장해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폐냉매 회수, 바이오차, 바이오매스 발전과 같은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