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달 코스닥 상장예정인 비아이매트릭스(대표이사 배영근, 김범재)가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800대 1을 넘겼다. 증거금은 1.5조원 이상 모였다. 비아이매트릭스를 포함해 메가터치, 큐로셀, 컨텍 등 총 4곳이 동시에 청약을 진행했고 에스와이스틸텍, 한국스팩 13호 등과도 청약일정이 겹쳐 수요 분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805.12대 1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총 120만주를 공모 중인데, 이 중 25%인 30만주를 일반투자자에 배정했다. 양일간 청약은 총 2억4153만495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조5670억원이 유입됐다.
이 같은 선전은 수요예측 흥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이 981대 1을 기록한 결과 공모가를 1만3000원에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9100~1만1000원) 상단을 18.2% 초과한 가격이다. 기관은 1882곳이 참여했으며, 가격 미제시(3.10%)를 제외하고도 밴드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94.21%의 주문물량이 접수됐다.
회사는 오는 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이사는 “회사에 보내주신 관심과 신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업공개(IPO) 기간 동안 보여드린 회사의 비전을 상장 후 하나씩 펼쳐 보이겠다”며, “실적 성장을 위해 꾸준히 힘쓰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설립된 비아이매트릭스는 로우코드(Low Code) 및 생성형 AI 분석 전문기업이다. 디지털 전환에 나서는 기업들이 코딩을 최소화한 업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로우코드 기반 통합 UI 개발 솔루션인 ‘AUD플랫폼’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AUD플랫폼은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기능은 물론 일반 업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능까지 한데 묶은 올인원 제품이다.
상장 후에는 AUD플랫폼’을 필두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오랜 기간 해외 거대 IT 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해 온만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활발한 영업이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 지역은 대리점 네트워크를 키우고 2025년까지 글로벌 현지 거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올해 출시한 G-MATRIX 솔루션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분석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G-MATRIX 등 생성형 AI분석 솔루션사업을 위한 연구개발비 △AUD플랫폼 강화 및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전략사업 투자비 △향후 시설투자 및 핵심기술 투자를 위한 유보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