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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당근∙직방 초기 발굴한 VC ‘캡스톤파트너스’, 11월 상장

입력: 2023- 11- 02- 오전 04:11
[IPO] 당근∙직방 초기 발굴한 VC ‘캡스톤파트너스’, 11월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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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대표이사 송은강)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올해 IPO시장에서 VC상장은 LB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두 번째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특히 신성장분야의 스타트업 및 청년 창업가 발굴과 지원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유니콘으로 성장한 당근, 직방 등 모두 초기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했으며,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도 다수 보유 중이다. 회사는 투자 유니콘 7개 중 5개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투자한 VC로 알려져 있다. 벤처투자업계 '퍼스트 무버'로 불릴 만한 이력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성과보수가 예상되는 다수의 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는데다 신규펀드 결성도 추진 중이어서 상장 후 실적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도 투자조합에 집중 출자해 기업가치 향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일 캡스톤파트너스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회사소개 및 성장전략 등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당사는 벤처투자 업계의 ‘퍼스트 무버’로서 앞으로도 실력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혁신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상장 이후에는 그동안의 투자를 통해 이룬 성과를 주주분들과 함께 나누는 등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벤처투자기업이다. 2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649억원이다. 회사의 투자철학은 초기투자와 뉴칼라는 2개의 키워드로 압축된다. IBM의 CEO 기니 로메티가 제시한 뉴칼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를 말한다. 회사는 이 같은 철학을 밑바탕으로 두고 AI, 핀테크, 플랫폼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만한 신성장 산업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검증된 초기 투자 역량과 효과적인 밸류업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전체 172개 포트폴리오 중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투자한 비중이 75%에 달한다. 선제적인 발굴전략은 높은 투자성과를 창출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높은 리스크도 동반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산업별 및 분야별 전문 투자 역량을 갖춘 우수한 맨파워와 스타트업 투자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투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장잠재력이 있는 회사에는 이후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밸류업까지 지원해 투자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팁스(TIPS, 기술창업 지원사업) 및 스타트업 프로그램 추천, 외부 네트워크 연결, 홍보 마케팅 및 HR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을 포함해 적극적인 후속투자까지 이어가고 있다.

초기 투자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대표 포트폴리오는 ‘당근’, ‘직방’, ‘센드버드’, ‘컬리’ 등이 있다. 특히 당근의 경우 기업가치가 100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설립 2년차에 투자했는데, 지난 2021년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이외에도 AI, 핀테크, 플랫폼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 중이다.

운용 중인 투자 조합의 평균 수익률이 약 248%에 달하는 가운데 상장 후에도 높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청산시기가 도래하는 투자조합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서다. ‘캡스톤 2018 성장지원’, ‘캡스톤 4호 성장사다리’, ‘하나-KDBC 캡스톤 벤처’ 등 이미 목표 수익률을 초과한 투자조합이 상당 수 있어 향후 성과보수를 기대하고 있다. 또 K-유니콘, 핀테크 관련 투자조합이 결성될 예정이어서 AUM 및 관리보수 확대도 예상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6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3,200~3,6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58억원이다. 1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확정한 후 6~7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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