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실적' 팸텍, 5월 합병상장…"글로벌 진출∙응용기술 확대로 성장 가속화"

입력: 2023- 03- 22- 오후 08:36
'사상 최대실적' 팸텍, 5월 합병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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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CCM(컴팩트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팸텍(대표이사 김재웅)이 합병상장 방식으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팸텍은 카메라 고사양화 트렌드로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장속도를 그리고 있다. 코스닥 입성 이후에는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와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21일 팸텍은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388220 하나금융19호스팩)와 합병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김재웅 대표이사는 “향후 팸텍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체인 구축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 모듈 분야와 반도체 R&D 장비 분야,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사의 첨단 기술들은 현재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골프 브랜드사의 제조 라인에도 우리 장비가 도입된 사례를 봤을 때 회사의 기반 기술은 산업을 넘어 모든 스마트 팩토리 분야로 확장해 가는데 손색이 없다”고 부연했다.

2005년 설립된 팸텍은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경기도화성에 본사와 제2공장이 있으며, 제3공장은 경북 구미에 있다. 글로벌 시장은 카메라모듈의 전략적 요충지인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회사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카메라 모듈 장비, 반도체 장비, 스마트팩토리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기술력이 근간인 만큼 전체 임직원 중 70% 이상을 개발과 기술 관련된 인력으로 채웠다.

자동화 장비 관련 선도적인 기술은 기구설계 기술, 영상처리 기술, 정밀모션 제어 기술, 부품개발 기술 등이 있다. 이를 토대로 설계 표준화 및 모션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 개발 기간을 단축했으며, 영상 검사 알고리즘 영역과 머신 비전을 활용해 포지셔닝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핸들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성도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팸텍은 시장 성장 초입기에 진출한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고화소, 고기능 카메라 모듈의 테스트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켰고 작업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검사 공정장비인 △액추에이터 테스터 장비 △이미지 테스터 장비가 있고, 조립 공정 장비로는 △폴딩 △언폴딩 장비가 있다. 반도체 주요 장비는 △테스트 핸들러 △번 인 소터 장비 등을 갖췄다. 여기에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외에도 3D 센서, 액추에이터 등 주변 장비까지 공급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했다.

김 대표는 "2006년도 카메라 모듈 반자동 검사 장비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3년 중국 공장에 인라인 형태의 완전 자동 검사기를 출시해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6년에 국내 대기업과 거래를 시작으로 검사 분야를 넘어서 조립 분야 그리고 핸들링 분야까지 제품의 다양성을 넓혀가면서 확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 전방 고객사의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된 덕분에 팸텍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매출액 564억원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으로 3분기 만에 온기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폴디드줌 장비기술로 중장기 성장세에 다시 불을 지핀다는 구상이다. 폴디드줌은 프리즘으로 빛을 꺾어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카메라 모듈로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된다. 펨텍은 하반기 폴디드줌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고배율 카메라가 적용되면서 폴디드줌 관련 카메라 모듈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된다. 여기에 자율주행차의 카메라 모듈 적용 확대와 XR 기기의 카메라 모듈 적용도 시장 성장의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폴디드줌 관련해서 당사는 이미 여러 가지 장비를 개발 완료해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폴디드줌 관련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조 수요는 신규 장비의 수가 누적 증가될수록 증가한다. 현재 전체 매출의 30%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의 기복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주요 성장전략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카메라모듈∙반도체∙스마트팩토리 분야 고도화 장비 개발 및 기술응용 분야 확대로 신시장 개척 등이다.

팸텍은 최근 카메라모듈 생산공장이 밀집된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미국과 대만 등에 영업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메라모듈 장비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프리미엄 모델 위주의 장비를 개발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응용시장을 확대해 신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는 R&D 연구소 특화형 장비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는데, 세계 최초로 불량 분석용 시료 가공 자동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골프 브랜드의 제조 라인에 공급을 시작했다.

한편 팸텍과 하나금융19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4927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4059265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9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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