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음성기술 기업 핀드롭(Pindrop)과 음성인증 AI 서비스를 출시한다.
음성인증 AI 서비스는 사용자의 고유 음성만으로 개인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AI 컨택센터의 경우, 음성인증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미국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은 최대 정확도가 98% 수준이며 음성으로 성문 등록이 가능해 이미 버라이즌, BT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이활용하고 있다. 특히 녹음된 목소리나 비슷한 목소리로는 인증이 불가능해 보안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용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최초 음성 등록과정을 거치면 이후 통화부터는 별도의 인증 과정 없이 상담사와의 대화만으로 자동 인증된다. 고객센터 상담업무에 접목되면 콜당 15초 정도의 시간이 줄어들어 고객 상담시간과 대기시간이 단축된다.
SKT는 2021년부터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을 시범 적용해왔고 최근 고객 및 상담원의 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서비스 효과 검증을 완료해 상품화에 나서게 됐다. 이 상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상품이라 별도 구축 기간 없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AWS 같은 Public 클라우드와 연동을 지원하는 등 고객사는 SKT의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음성인증 적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핀드롭 양사는 음성인증 AI를 콜센터는 물론 출입 통제, 바이오인증 보안, OTT 셋톱박스, 키오스크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기기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 인증이 빈번한 보안영역부터 자동차 등의 제조분야, 홈쇼핑 등의 개인화 영역까지 음성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 이규식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은 “AI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AI 적용 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핀드롭의 음성인증 상품과 SKT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