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웹3.0(Web3.0)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웹3.0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있는 초개인화된 '월드와이드웹(WWW)'을 말한다. 웹3.0은 암호화폐와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 및 메타버스 등과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 측면에서 보면 웹2.0 환경은 창작자가 중앙집중화된 '플랫폼'에 의존해 콘텐츠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였다. 반면 새롭게 떠오르는 웹3.0 환경은 창작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해 자신의 절대적인 소유권을 보장받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화할 수 있다.
웹3.0의 수익 창출 방식은 P2E와 M2E, C2E 등이 있다. P2E(Play-to-Earn)는 사용자가 게임 플레이를, M2E(Move-to-Earn)는 운동을, C2E(Create-to-Earn)는 창작을 기반으로 각각 이익을 얻는다.
최근 국내외에서 웹3.0 시대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 뿐만 아니라 웹3.0 콘텐츠 스타트업들도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콘텐츠와 NFT 제작 전문 업체 '후이넘스(대표 황현승)'는 지난달 30일 에이벤처스와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확대의 발판을 구축했다.
후이넘스는 웹3.0 콘텐츠인 메타버스 월드, 게임, 아이템과 NFT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후이넘스는 2021년 12월 설립 이후 그동안 마르디메크르디와 왁(WAAC), 럭키슈에뜨, 형지엘리트, 앤더슨벨, 플랙(PLAC) 등 다양한 브랜드의 웹3.0 마케팅에 참여해왔다.
후이넘스는 제페토와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등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하고자 하는 브랜드에게 각사의 정체성을 반영한 메타버스 월드 및 관련 아이템을 제작해주고 있다.또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하는 브랜드에게는 브랜드 NFT를 발행하여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후이넘스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자산과 연계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들이 현실에서도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웹3.0 마케팅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후이넘스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창업 1년차인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이넘스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메타버스 콘텐츠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NFT 활용 방법을 기반으로 브랜드 NFT 큐레이션 및 거래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황현승 후이넘스 대표는 "파트너 브랜드들과 협업으로 폭 넓은 웹3 영역의 콘텐츠를 개발해온 결과, 이번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브랜드에게는 양질의 웹3 콘텐츠를 컨설팅하여 더 많은 유저에게 제공할 것이며, 유저들에게는 앞서가는 브랜드들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컬처를 제안할 수 있는 NFT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분석 기술 기반의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인 '릴리어스(대표 김주연)'는 지난 9월 네오위즈 산하 블록체인 전문기업 '네오핀'으로부터도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사 '비스타랩스'로부터도 투자를 받았다.
릴리어스는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면서 트레이닝한 만큼 보상을 받는 웹3.0 방식의 스포츠 익스피어리언스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박태환과 남현희, 이대훈 선수 등 올림픽 스타와 문성모, 조연희 골프프로 등의 운동 노하우를 AI 동작분석 기술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운동을 직접 수행하면서 LLT(릴리어스 토큰), 디지털자산으로 보상받게 된다. 릴리어스는 국내를 시작으로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노하우를 스포츠 콘텐츠와 스포츠 NFT로 릴리어스만의 다양한 멥버십 혜택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WEB 3.0 스포츠 익스피어리언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NFT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클레이랜드' 운영사 '위에이알(대표 김찬희)'도 지난 6월 제페토의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스노우,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아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에이알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클레이랜드'는 약 9000개의 개별 랜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용자들은 클레이랜드에서 자신이 소유한 NFT 이미지를 아바타로 활용해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클레이랜드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이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한 아이템을 다른 이용자와 NFT로 거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