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Vcheck SDMA 진단키트 사진.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체외진단기기업체인 바이오노트가 반려동물 조기 신장질환 진단키트 'Vcheck SDMA'의 일본농림수산성(MAFF) 인허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Vcheck SDMA' 이번 허가로 일본내 판매가 가능해졌으며 일본 파트너사를 통해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MA(symmetric dimethylarginine)는 체내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생성되는 아미노산 중 하나로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걸러진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SDMA가 배출되지 않고 남게 된다. 진단키트는 SDMA로 신장 질환을 판별하게 되는데 기존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돼 왔던 기존 바이오마커와 달리 간섭요소가 적고 신장이 25~40%만 손상돼도 증가한다.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되던 크레아티닌 같은 기존 바이오마커는 환묘, 환견의 근육량이 많으면 수치가 높게 나올 수도 있으며, 신장이 75%가량 손상돼야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만성신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SDMA 검사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바이오노트 ‘Vcheck SDMA’ 진단 키트는 SDMA를 Vcheck F V200이라는 형광면역진단 장비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Lab 의뢰 검사 결과와 비교 시 Vcheck SDMA 결과가 98% 이상 일치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검사에 필요한 샘플은 100마이크로리터의 혈장, 혈청(헤파린)이면 충분하고 검사결과 확인도 11분 정도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이번 인허가 등록으로 일본에 Vcheck SDMA 키트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당사는 2023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3천여 개가 넘는 동물 병원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연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