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향 진단제품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NGS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4000회분을 사우디에 수출한다.
엔젠바이오는 사우디아라비아의료조달청(NUPCO)을 통해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납품은 내년 1분기에 시작 2년 동안이다.
NUPCO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립 의료품 공급기관이다. 정부 및 의료 기관에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현재 사우디는 보건의료 분야의 현대화 및 의료시스템 민영화,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NUPCO도 혁신적인 진단 제품의 발주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젠바이오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우디정부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약 4000건의 검사에 해당하는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을 NUPCO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 현지 병원에서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NUPCO를 통해 힘아큐테스트를 공급해 사우디 현지병원에서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엔젠바이오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는 아시아 최초 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 제품이다. 혈액암 관련된 DNA와 RNA 검사를 각각 할 수 있다. DNA 검사 제품은 100여 개 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 RNA 검사 제품도 한번에 50여 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질병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NGeneAnalySys)가 함께 제공된 점은 공급 선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혈액암의 원인이 되는 주요 변이에 대한 분석을 자동화하고 개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급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정밀진단 제품 수출”이라며 “향후 사우디 정부의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 수출계약 호재로 엔젠바이오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거래량 300여만주가 몰리면서 15.73% 상승한 8900원에 장을 마쳤다. 엔젠바이오의 지분 12%를 보유한 젠큐릭스(229000)도 장중 6,550원까지 상승했다. 젠큐릭스는 엔젠바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15억원에 취득한 보유지분 평가익이 135억원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