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받은 플라즈맵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플라즈맵(405000)이 호주 티디에프메디칼과 216억 원 규모의 멸균기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품목은 멸균기 스터링크 FPS, 스터링크 미니 및 관련 소모품 등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플라즈맵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브랜드: STERLINK)을 비미국계 회사 처음으로 미국 FDA 인증을 획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HC), 호주(TGA), 브라질(ANVISA), 일본(MHOW), 러시아(RZN), 사우디(SFDA) 등 45여개국에서도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플라즈맵은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달초에는 미국의 큐메드와 북미 치과시장을 중심으로 한 895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맵의 누적 수주계약은 국내 16건(약 900억 원)과 해외 35건(약 2400억 원) 등 3300억 원 규모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계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라즈맵은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STERLINK)과 임플란트 플라즈마 표면처리 제품(ACTILINK)의 지역적인 확대와 적용 분야를 넓히면서 신제품 출시 라이업을 준비하고 있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고속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을 지속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즈맵은 지난 2015년 KAIST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으로 지난달 21일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가 7천원에 상장된 플라즈맵은 장중 최고가 8천500원, 최저가 5천240원을 기록한 후 최근 공모가 7천원을 회복했다. 지난해 매출 63억원에 1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 200억원 달성과 적자폭 축소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의료기기 멸균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양한 제품 출시 등에 따라 플라즈맵은 큰 폭의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며 "사업 다각화 추진으로 회사측은 2024년 매출 목표 215억원, 2025년에는 47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학준 애널리스트는 "플라즈마 디바이스를 활용한 신규 시장개척과 높은 수주물량 확보로 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플라즈마를 활용한 피부처리와 치료는 급성장하는 시장"이라고 분석하면서 "2020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플라즈맵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30억원과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