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de optical transceiver.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옵티코어(대표이사 진재현)가 시제품 공급을 통해 광모듈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옵티코어는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영업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옵티코어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현지의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5G 사업자용 25Gbps 광트랜시버 및 데이터센터용 100·400Gbps 광트랜시버를 수출할 계획인데, 100Gbps 광트랜시버 개발은 완료됐고 400Gbps 광트랜시버는 국책과제로 개발 중이다.
원활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옵티코어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총 15만 달러(한화 약 2억1165만 원) 상당의 샘플 제품을 수주 받아 연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중소 데이터센터 및 5G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옵티코어 측은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장비 업체가 철수해, 현지 광트랜시버 시장 진입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위탁생산(OEM) 기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광트랜시버의 핵심인 광원 기술을 내재화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는 “북미 시장 내 신규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높은 광트랜시버를 공급하겠다”며 “2025년경 글로벌 매출 비중을 약 50%까지 올려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티코어는 현재 케이비제20호스팩(34255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1대 0.6306346으로,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17일 개최된다. 합병기일은 내달 20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4일이다. 합병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생산 시설 확충 및 설비투자에 사용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옵티코어의 매출은 2020년 116억원에서 2021년 333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흑자경영에도 성공해 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4억원에 영업이익 2446만원으로 흑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