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2월27일 (로이터) - 수백 명의 홍콩 시위대들이 26일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쇼핑몰 곳곳을 가로지르며 사흘 연속 행진을 이어갔다.
홍콩 전 지역의 쇼핑몰들을 타깃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시작된 이번 시위는 경찰들이 군중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폭력적으로 변했다.
지난 이틀보다 폭력적인 모습은 덜했지만, 경찰들은 카오룽 반도 등의 쇼핑센터에서 순찰을 강화했다.
곤봉과 방패를 든 수십 명의 경찰들은 시위대가 점거한 카오룽 반도 침사추이 지역의 랭함 플레이스 쇼핑몰을 둘러싸고 봉쇄했다.
홍콩 국영방송 RTHK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소한의 힘만 사용했다고 밝힌 경찰들이 이날 시내 금융센터 북쪽에 위치한 다푸 구의 쇼핑몰에서 시위대 일부를 붙잡아 구금시켰다고 전했다.
정부는 일부 시위대의 전례 없는 폭력성을 비난하면서도 자유와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원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