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2021년 5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월요일에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테슬라 (NASDAQ:TSLA)에서 비트코인을 떠넘기려 한다는 공포 속에서 비트코인을 급히 매도하려는 흐름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노련한 투자자, 이른바 ‘호들러(holder)’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 비트코인 가격은 유지될 수도 있다.
미국 달러에 대한 비트코인 가격은 2.8% 하락한 44,202달러이다. 지난 일주일간 총 20% 하락한 수치이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역시 1조 달러에 못 미치는 8천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서 제시하는 STH SOPR(단기 보유자 손익 지표) 또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가 보유한 총 공급량은 1.0 아래로 하락했다. 즉, 155일 미만의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비트코인을 필사적으로 내던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공포, 불확실성, 의심(FUD)에 불을 지핀 사람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였다. 그가 최근 비트코인을 테슬라 자동차의 구매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 @cryptowhale에서 테슬라가 남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다는 사실을 다음 분기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알게 되면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그 이후 광란의 비트코인 매도가 이어지자 머스크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열렬한 팬인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에서의 과도한 에너지 사용을 비판한 후 비트코인에서 멀어지려고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면서 비트코인은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
당황한 단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의 단기적 가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 단기 보유자들은 모멘텀에 따라 투자하는 경향이 있고 현재 시장가격에 가까운 가격에 투자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에 비해서 가격 방향의 단기적인 변동에 크게 반응한다.
그러나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TH)들은 매매를 잘 활용하여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공급량이 매집 모드로 돌아오면” 저가로 매수한다.
매집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주소(2개 이상의 수신 트랜잭션 및 암호화폐 지출이 없다는 기록이 포함된 주소)의 수가 최근 기록한 최저점에서 1.1%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들이 저가 매수를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강세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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