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해 강원도 해상여객 수송실적이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묵호-울릉 항로는 수송실적이 증가한 반면 강릉-울릉 항로는 감소했으나 지난해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묵호~울릉 여객선.[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울릉 항로는 KTX 경강선 개통으로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이 향상됐으나 노후 여객선으로 운항 차질을 빚던 묵호-울릉 항로가 정상화됨에 따라 여객이 2개 항로로 분산돼 전년 대비 9.4% 감소한 20만6875명을 수송했다.
한편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사카이미나토 및 마이즈루를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의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5만32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드 문제로 중국 대신 일본으로 쏠렸던 한국 관광객이 사드 문제 완화로 다시 중국으로 방향을 바꿨고 러시아 경기 침체로 러시아인 이용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물의 경우는 폭염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은 감소한 반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장비 및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러시아로의 수출은 증가, 총 화물 2만4956톤을 수송해 전년 대비 0.8% 증가세를 보였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해도 연안여객의 경우는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으로 여객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 경기 회복 둔화, 일본 여행시장 침체, 일본 및 러시아행 항공편 증가 등으로 국제 여객수요는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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