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고려시멘트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수혜주로 떠오르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0일 상한가 기록 종목 [자료=키움증권 HTS] |
이날 강세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SOC 사업 진행 시 시멘트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심의·의결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 총 24조원 규모의 23개 철도, 도로,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도록 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치로 각 지자체가 원하는 사업을 빠른 시기에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형 공공투자사업의 경제성 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제도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다.
성신양회우(28.89%), 성신양회2우B(29.97%) 등 시멘트 관련 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골재 채취가 주력 사업인 보광산업(29.86%)도 수혜군으로 거론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교통 인프라 중심 SOC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시멘트 출하량 증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전국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멘트 업체들 전반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예비타당성 조사면제는 사업진행까지 2~3년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질 뿐, 즉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하한가로 내려선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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