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11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11일 오전 방어주 주도로 21년래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했다. 한편 대형 제강업체인 고베제강은 품질 데이터 조작 파문이 확산된 영향에 급락세를 지속했다.
전날 22% 급락했던 고베제강은 이날 오전에도 20% 내렸다. 자동차 기어 등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철분 제품에 대한 데이터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대해 고베제강이 사실이라고 확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2% 오른 20,870.2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 출발했던 니케이는 장중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인 20,889.05까지 올라 21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수가 2015년 6월 기록한 20,952.71 위로 상승하면 1996년 이래 최고치가 된다.
토픽스지수 .TOPX 도 앞서 1,697.13으로 2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후 전일비 0.1% 오른 1,696.0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전 중 식품주와 철도주 등 방어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이와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니케이가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21,000포인트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관련 지정학적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일부 업종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