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7일 (로이터) -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어제 대비 2.70원 하락한 11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중 1142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1140원대 후반 레벨로 반등했다.
이날 환율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화의 약세 영향 속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내일 새벽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그동안 매파적인 코멘트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도비시한 결과에도 대비하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해외 외환시장에선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선을 회복했고 아시아 통화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후론 호주달러의 약세가 달러/원 환율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호주달러는 예상외로 하락한 소비자물가 지표에 호주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호주달러가 물가 지표 이후 약세를 보였는데 달러/원 환율은 조금 뒤에 반응을 보였다"면서 "달러 약세에 기댄 숏 포지션들이 정리되면서 낙폭이 줄어들면서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1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 시가 1148.2 고가 1149.4 저가 1142.4 종가 1148.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1824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