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식시장 하락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글로벌 스마트 머니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했다. 달러 강세가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 전반을 약세로 만들었고, 국내에 유입된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환율 상승→주가 하락의 악순환이 이어졌다. 여기에 MSCI 신흥국시장지수에서 한국 주식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도 일조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8.1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8.38% 떨어져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편에 속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 증시는 작년 4분기 이후 올해 1월 초까지 이어진 급락장에서도 코스피지수 월봉상 120개월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 지금도 월봉 120개월선(2013포인트)에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여기서 더 이탈한다 하더라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고, 주추세선 방향으로 회귀하려는 속성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본다.
6월 초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한국 증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이 지금보다 더욱 확산, 장기화할 경우 양국 정상이 받는 정치적 타격이 너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예정된 관세를 부과하되, 추가 관세는 유예하면서 재협상으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6월에 미·중 무역분쟁은 다시 완화되고, 주식시장과 원화도 과도한 약세에서 벗어나 기술적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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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 반도체 침체…하반기 경제 불확실성 대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