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03일 (로이터) -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는 6월 23일 영국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에 남기로 결정될 확률이 60% 가량이며, 이에 따라 EU 탈퇴(브렉시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핌코의 마이크 에이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브렉시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브렉시트가 영국으로서는 중대한 사안이지만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 브렉시트가 발생해도 글로벌 경제가 좌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갬블링 업체들이 EU 잔류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핌코의 전망은 최근 수주간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핌코의 앤드루 볼스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로존 국채에 대해 더욱 중립적인 의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볼스 CIO는 "유로존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 포퓰리즘 확산 리스크 증대를 감안해 유로존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이 중립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유로존 시장 내에서 유동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핌코가 2011년 경부터 유로존 국채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보유해 왔으나 최근 경계심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