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양, 중국, 6월15일 (로이터) - 독일과 중국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합작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독일 정부와 업계 소식통들이 이번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9번째 중국 방문 기간중 밝혔다.
소식통들은 양국은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수송, 환경보호, 농업, 그리고 보건 분야에서의 합작사업 기회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켈은 첨단기술 포럼 방문중 기자들에게 중국은 철도차량 제작을 포함한 많은 사업 분야에서 커다란 진전을 이뤘으며 중국의 생산비용은 독일 제조업체들보다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은 "만약 우리가 힘을 합쳐 아시아나 아프리카 시장에서 적극 활동한다면 이를 통해 양측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독일과 중국 두 나라간 협력 확대는 독일 기업들에게는 경쟁 강화 및 중국 기업들의 빠른 기술 발전에 보다 잘 대처하게 해주고 동시에 중국 기업들이 환경 문제를 포함해 국제적 표준과 스탠다드를 보다 존중하는 것을 배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합작사업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을 이용할 수 있는 중국 업체들과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어렵다고 최근 몇 년간 불평해온 독일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독일-중국 합작사업이 이뤄지면 독일 기업들은 중국의 대규모 금융 재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합작사업에 대한 파이낸싱은 새로 만들어진 중국의 '실크로드 펀드'와 아시아투자은행을 통해 제공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지멘스 SIEGn.DE 는 중국 철도차량 제작사 CRRC 601766.SS 와 13일 사업 협력에 서명했고 에너지 부문에서의 추가 협력도 계획돼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어 독일과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지하 광산 작업 트레이닝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과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를 필두로 협력을 늘려나가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