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18일 (로이터) - 영국 소매판매가 지난 2분기에 강력히 증가한 이후 7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영국 소비자들이 식료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 구입을 줄인 결과로, 민간소비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통계청(ONS)은 7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 평균인 0.2% 증가보다 큰 증가폭이다. 6월 소매판매의 전월비 증가율은 앞서 발표된 0.6%에서 0.3%로 하향 수정됐다.
7월까지 3개월 동안에 월간 변동성을 제거한 소매판매는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해당하는 4~6월 소매판매는 1.5%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었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로 1.3% 증가하며,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더딘 증가세를 보였다. 6월에는 2.8%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은 7월 1.4% 증가를 예상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