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13일 (로이터) - 달러가 12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국채 수익률 반등세로 달러에 대한 약세 베팅을 추가로 풀면서 달러가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번 주 주요 리스크 이벤트로 목요일(14일) 공개될 8월 미 소비자물가(CPI)를 주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8월 CPI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이날 주요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장중 92.08까지 상승한 후 장 후반 보합권인 91.892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전일 허리케인 '어마'와 한반도 긴장 우려감이 둔화된데 힘입어 0.6% 상승, 이번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선임 외환트레이더인 조 오레일리는 "최근 달러를 압박했던 한반도 긴장과 허리케인, 그리고 다른 요인들이 다소 약화된 모습"이라며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다시 리스크 선호 추세로 회귀한 듯 하다"고 지적했다.
달러/엔은 0.71% 올라 지난 9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했고, 장기물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며 달러를 지지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환율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국채 수익률이 달러를 확실하게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장분석가들은 숏커버링 역시 달러를 지지했다고 덧붙엿다.
Caxton FX의 분석가 알렉산드라 러셀-올리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주요 리스크"라고 강조하고 "시장내 상당한 달러 숏포지션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라 인플레 지표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 달러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메르츠방크의 FX전략가인 앤트제 프라에프케는 "달러 전망에 있어 펀더멘털은 변한게 없다"고 지적하고 "단기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더 낮아졌으며 목요일 공개될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같은 전망을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